이 기간 중에 나스닥지수가 약 4% 올랐음을 감안하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인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는 것일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일본으로의 자금 이동이다. 세계 증시는 대체로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저점을 찍고 상승 중이다. 한국 증시는 776을 저점으로 6% 이상 올랐다. 그런데 일본은 9800엔에서 출발해 12,000엔을 육박하며 무려 21%나 폭등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지수 500선부터 매수를 시작한 외국인들이 이익을 챙기고 단기적으로 일본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추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 한국 증시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기관투자가도 지난주 목요일부터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주목할 대목이 목요일(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 9000억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수 잔량 부담이 수급을 또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최근 들어 가장 수급이 좋지 않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아직 주총 일자를 잡지 못한 123개 12월 결산법인으로부터 언제 악재가 나타날지 모른다. 이는 시장 심리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주는 무거운 지수 흐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12조원을 넘는 풍부한 고객예탁금과 기관으로의 자금 유입을 감안할 때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실적호전주들은 강한 틈새장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농심 이수화학 동부화재 예당 등 작고 저평가된 종목 공략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
아크론 '케인즈' 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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