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1.39%, 신도시 1.49%,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81%가 각각 올랐다.
서울은 2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1.5%대 이하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지만 매물 품귀와 매도 호가 상승세는 여전하다.
지역별로는 송파(2.97%) 양천(1.61%) 영등포(1.54%) 강서(1.53%)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노원(0.55%) 도봉(0.24%)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송파 지역은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승인 발표 예상 단지(잠실 2∼4단지, 시영)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파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단독, 다세대 주택을 찾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송파구 송파동 강남공인 신명옥 사장은 “2월 말 이후 아파트 매물 부족으로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는 줄어들고 단독이나 다세대주택 등을 찾는 수요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강서권에서는 양천(1.61%) 강서(1.53%) 영등포(1.54%) 등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매물 품귀 현상 속에서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1.34%) 일산(1.64%) 평촌(1.15%) 중동(1.64%)에서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과천(2.55%) 화성(1.60%) 등지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