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창업]영업직 출신, 클리닝-인력중개업 도전해볼만

  • 입력 2002년 3월 10일 18시 06분


'세일즈맨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판매가 없으면 연구개발이나 생산은 의미가 없는 시대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판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직의 주가는 상한가다. 창업에서도 영업직 출신은 시작부터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경쟁력이기 때문.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높은 문턱은 창업자금. 하지만 영업직 출신의 경우 영업역량을 발휘하면 최소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

대부분의 ‘소호형 사업’은 영업형 사업이다. 실제로 소매업이나 서비스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의 경우 소규모 사업자들이 활동하는 대부분의 분야가 영업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들이다.

국내에서는 클리닝 관련 사업이 가장 인기업종. 음식점 불판클리닝, 침대클리닝사업,이동드라이클리닝사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욕실개조사업도 영업력은 필수다. 선진국형 사업으로 꼽을 만한 향기배달사업, 그림대여업, 브론징기법을 활용해 추억의 기념품을 만들어 주는 사업도 영업력을 활용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이다.

최근에는 방문형 교육 사업이나 베이비시터, 산모도우미 파견 등 인력중개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영업직 출신 여성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영업력을 갖춘 창업자라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영업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계획서나 매뉴얼도 없이 발로만 뛰는 것은 금물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매뉴얼을 활용하지 않고 개인적인 능력에만 기댄다면 매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영업력을 과신해 무엇이든 팔 수 있다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팔릴 수 있는 상품을 찾아내는 일이다. 고객의 욕구는 영업력 위에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품이 팔릴 수 있도록 포장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기법 역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영업직 출신에 적합한 업종
업종총투자비월 기대수익
추억의 브론징사업500만원100만∼300만원
향기배달사업2500만원200만∼600만원
불판세척대행업4000만원200만∼500만원
스팀광세차업300만∼1000만원200만∼400만원
기능성 숯판매업500만∼1000만원200만∼400만원
방문미술교육업3000만∼5000만원200만∼400만원
맞춤시터알선업1500만원100만∼400만원

월 기대소득은 영업력에 달라 차이가 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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