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국세청, 부동산투기 3차 세무조사 내달중 착수

  • 입력 2002년 3월 10일 18시 26분


국세청은 이르면 다음달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3차 세무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세청 이주석(李柱碩) 조사국장은 10일 “1차 세무조사를 이달 중순까지, 2차 세무조사를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2차 조사가 끝나는 시기에 3차 세무조사 대상과 조사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 2차 세무조사에서는 작년 10월 이전 거래분에 대해서만 조사했으나 3차 조사를 통해 작년 11월∼올해 1월 거래분도 조사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부동산 투기가 잠잠해진다면 1, 2차 조사처럼 지방국세청의 조사인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한 일제 기획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1, 2차 부동산 투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작년 11월 이후 분양권전매 자료와 재건축 추진아파트 단기양도자료 등을 수집,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서는 아파트 투기가 계속 확산되면 국세청이 세무조사 시기를 앞당기고 조사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