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이대길 서울지방경찰청장

  • 입력 2002년 3월 11일 18시 06분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동아마라톤이 ‘시민의 축제’가 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이대길(李大吉·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2002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엿새 앞둔 11일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아무런 사고도 없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취임한 이 청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행사를 치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경찰이 2000년 이후 서울에서 국제마라톤을 세 번째 치르게 돼 경비와 교통 문제에 관한 한 충분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동아서울국제마라톤은 이미 서울 시민 모두가 잘 아는 친숙한 행사이기 때문에 교통 통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 기록이 나와 국민 모두에게 기쁨을 줬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발해 도심을 거쳐 강남의 잠실 주경기장에 도착하는 42.195㎞ 전 구간에 걸쳐 대회 참가자들이 뛰는 방향 전 차로를 통제하는 한편 기록 달성에도 차질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경찰 36개 중대 중에서 31개 중대는 구간 구간에 배치돼 경비를 맡고 나머지 5개 중대는 교통 관리에 투입된다.

이 청장은 “이번 마라톤은 번외로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과 경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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