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농구계 단짝은?

  • 입력 2002년 3월 11일 18시 13분


농구 코트에는 유난히 ‘실과 바늘’이 많다. 출전 선수가 다른 종목보다 적은 5명인데다 2대2 플레이가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 또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고 설켜 끈끈한 유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

이상민(KCC)과 서장훈(SK나이츠)은 연세대 2년 선후배 사이로 친형제 이상으로 가깝다.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며 대표팀에 들어가면 늘 같은 방을 쓰게 해 달라고 코칭스태프에 요청할 정도. 말수가 적은 이상민이 서장훈의 달변을 잘 들어주면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과 석주일(SK나이츠)은 역시 연세대 1년 선후배에서 동서 관계로 발전된 경우. 학창 시절 이상민을 잘 따랐던 석주일은 이상민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다 손아래 동서가 된 것.

삼성 우지원은 삼선중과 경복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희철(동양)과 죽마고우. SK나이츠 조상현과 상무 황성인은 초중고와 대학을 거쳐 프로팀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으며 질긴 인연을 보였다. SBS 김상식과 삼성 이민형 코치는 2대에 걸친 세교의 주인공들. 나란히 농구 2세로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부터 서로 교분이 있었으며 고려대와 아마추어 기업은행, 나산(코리아텐더)에서는 3년 선후배로 손발을 맞췄다. 모비스 강동희는 중앙대 동기인 전 중앙대 장일 감독과 둘도 없는 사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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