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왔네]'돌나물 하러 가자'

  • 입력 2002년 3월 12일 16시 57분


▽들나물 하러 가자

도토리 기획 이제호 그림

24쪽 1만1000원 보리(초등 1∼6학년)

우리 땅에서 나는 흔하고도 맛있는 들나물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 달래 냉이 씀바귀 쑥 고들빼기 등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먹고 살았고 지금도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41가지 들나물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들에 나가서 책을 보고 나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나물이 자라는 곳의 생김새까지도 함께 그려놓았다. 세밀화로 유명한 도서출판 보리에서 내놓은 ‘어린이 들살림’ 시리즈 둘째 권이다.

▽어린이를 위한 주강현의 우리 문화 1,2

주강현 글

각권 220쪽내외 8000원 아이세움

(초등 5학년 이상)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등을 낸 민속학자 주강현씨가 어린이를 위해 쉽게 풀어쓴 우리 조상의 생활사. 1권 도깨비에서 장승까지는 우리 조상의 정신 문화를, 2권 구들에서 방아까지는 우리 조상의 생활 문화를 담았다. 소 주제별로 상세한 사진을 곁들였다.

▽길 위의 소년

페터 헤르틀림 글 페터 크노르 그림

208쪽 8000원 소년한길(초등 4∼6학년)

테오는 지극히 평범한 열한살짜리 남자아이다.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해도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대답하기도 한다. 테오에게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부모님이 너무 자주 싸운다는 것이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아빠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엄마와 싸우기 시작했다. 테오는 엄마를 두둔하다 아빠에게 얻어맞기까지 했다. 결국 테오는 가출을 하는데…. 저자는 200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특별상 수상작가다.

▽눈속임

월터 윅 글 사진

48쪽 9000원 소년한길(초등 1∼6학년)

착시의 세계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과학그림책. 작가가 주로 사용한 것은 그림자, 거울, 보는 각도 등이다. 사진 속에 눈속임이 있지만 그것이 눈속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단서도 바로 사진 속에 있다. 작가가 직접 모형을 만들고 조명을 조절해 사진을 찍었지만 어디까지나 사진기 앞에 있는 물체들을 그대로 찍었으며 나중에 사진을 수정하지는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분홍돼지의 행복찾기

카렌 월레스 글, 리디아 몽크스 그림

32쪽 8000원 언어세상(만 5세∼초등 4학년)천진난만하면서도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그림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도시에 사는 분홍돼지 마들렌은 편리하고 좋은 집에 살며, 멋진 자동차를 타고, 비싼 옷과 구두를 입고 파티에도 간다. 그러나 마들렌은 늘 우울하고 따분하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자유롭지 못하다. 하루는 상사에게 불려가 일이 엉망이라는 꾸중을 듣는다. 마들렌은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자기와 똑같은 돼지들, 그러나 자기처럼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고 그냥 들판에서 소박하고 진솔하게 노는 돼지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흰기러기의 여행

데보라 킹 글 그림

32쪽 8000원 어린이중앙(만 5세∼초등 2학년)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흰기러기의 대륙간 계절 이동을 거대한 파노라마 영상처럼 보여준 멋진 그림책. 흰 기러기는 고향인 북극지방의 춥고 긴 겨울을 피해 캘리포니아 해안과 멕시코만 이남까지 계절이동을 하며 사는 겨울 철새. 한번에 4만여마리의 흰기러기가 V자 대형을 이뤄 5000km씩 이동하는 갖가지 장엄한 모습을 담고 있다.

▽와! 신나는 세계여행

마를렌 라이델 글 그림

44쪽 8000원 중앙출판사(만 5세∼초등 2학년)

독특한 색감의 판화를 통해 세계 곳곳의 풍물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 터키의 건축물,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나일강, 중국의 만리장성, 알래스카의 에스키모 미국의 인디언, 멕시코의 투우, 네덜란드의 풍차 등 세계의 다양한 모습이 판화 속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등잔, 얼음 그리고 물고기호

재클린 브릭스 마틴 글 베스 크롬스 그림

44쪽 9500원 아이세움(만 5세∼초등 3학년)

북극 탐사 초기에 북극에서 난파돼 1년이 넘는 표류 끝에 기어코 살아남았던 사람들의 실화를 다룬 그림책. 진정한 용기와 희망의 힘이란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준다. 그림을 그린 베스 크롬스는 오랫동안 이누이트(에스키모) 미술을 공부해온 화가로 그 시절의 이누이트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과 북극의 정경을 섬세한 판화로 재현했다.

▽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학습 기행

이명혜 글 이안나 그림 김영실 사진

360쪽 1만7000원 미래M&B(초등 4∼6학년)초등학교 7차 교과과정이 체험 학습 위주로 바뀌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전 과정을 포함해 학생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 문화와 관련된 현장학습지가 모두 소개돼 있다. 서울의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모두 62개 역에 걸친 132곳의 현장학습 정보가 배경 지식과 함께 상세히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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