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건설은 3월9일 이사회 멤버 4명 가운데 2명이 참석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주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사유는 “주총 준비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 “주총 개최장소로 쓸 대강당을 보수중인데 15일까지 공사를 끝낼 수 없어 주총을 연기했다”는 해명이지만 16일 그곳에서 현대모비스가 주총을 열 예정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8일까지 결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검토의견을 받아야 했는데 검토의견이 나오지 않아 주총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