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고, 어느새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밤이 깊었는 데도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환한 불빛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봉사활동을 온 어느 학교에서 캠프파이어를 한 것이었다.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 시간에 그런 행사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
봉사활동을 하러 왔으면 취지에 맞게 낮 시간에 장애인들과 벽을 허물고 어울리는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든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신원길 충남 서산시 대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