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는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SBS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이겼고 KCC는 원주 원정경기에서 삼보 엑써스를 81-68로 꺾었다.
이로써 LG와 SBS가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각각 5, 6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정규리그 마지막 날 경기가 벌어지는 14일 빅스-KCC전 결과에 따라 3, 4위가 가려지게 됐다.
이날 이기는 팀이 정규리그 3위가 돼 SBS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지는 편은 LG와 만나게 되는 것. 한편 SBS 데릭스가 빅스전 4쿼터에 골반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감에 따라 3위 싸움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SBS전을 앞두고 빅스 유재학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것이 사실. 정규리그에서 1승4패로 열세에 놓였던 KCC를 피하기 위해서는 SBS전 승리가 꼭 필요했던 것.
하지만 빅스는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운 SBS에 고전하다 71-68로 앞선 경기 종료 3분59초 전부터 맥도웰의 골밑슛에 이어 최명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2분42초 전 76-68로 달아나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빅스 용병 센터 아이크는 31점 16리바운드를 올렸고 맥도웰은 18점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여수에서는 이버츠가 38점을 퍼부은 코리아텐더가 SK 나이츠를 97-87로 제치고 6연승의 늦바람을 탔다.
잠실에서 삼성 썬더스는 출전선수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한 데 힘입어 동양 오리온스를 92-90으로 제쳤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식스맨 위주로 선수를 기용하고 있는 동양은 4연패를 기록하며 지나치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부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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