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랜드 12개국과 EU 15개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 각각 -0.2%,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도 감소해 유로랜드의 경우 수출이 0.9%, 수입은 1.1% 줄었으며 EU의 수출은 0.9%, 수입이 0.8% 감소했다. 유로랜드에서의 개인소비는 0.1% 증가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며 투자는 0.8% 줄었다.
집행위는 같은 기간 미국의 경우 0.3% 성장했으며 일본은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로랜드와 EU 모두 2000년 3.0%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성장률이 점차 둔화돼왔다.
집행위는 “올해 1·4분기에는 0.1∼0.4%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유럽 경제가 회복기에 들었으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임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오트마 이싱 수석연구원도 “지난해 말 유럽 경제는 바닥을 쳤다”며 “경제가 건전성을 획득하는 동안은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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