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략포인트]이경희/소자본 창업은 종합 예술

  • 입력 2002년 3월 13일 17시 28분


이경희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이경희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면서 샐러리맨층이 대거 창업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만큼 창업자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그렇지만 학력이 높다고, 경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창업에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의 성공과 실패 요인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흔히들 기업경영을 종합예술에 비유하는데 소자본 창업 역시 종합예술이다. 더욱이 소점포운영은 대기업과는 달리 혼자서 창업준비, 자금마련, 가게 운영을 해야하고 책임도 혼자서 다 걸머지고 있다.

어느 악기 하나라도 불협화음을 내면 오케스트라의 음악 전체가 망가지듯이, 창업과 경영에서도 하나의 요인이라도 어긋나면 전체 사업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더구나 창업인구가 많아지면서 창업자를 위협하는 요인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 않는가.

경기변화, 경쟁자의 출현, 엉뚱하게 터지는 불리한 사회적 이슈들, 이런 외적인 요인은 변화무쌍하고 날로 치열해져 가는 경쟁사회에서는 불가피한 요인들이다. 이런 불투명한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사업성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창업자는 우선 스스로를 신뢰해야 한다. 나폴레옹의 말처럼 ‘굳은 결심은 가장 유용한 지식’이다.

둘째, 소자본 창업이라도 경영인만큼 기본적인 경영원칙에 충실해야한다. 실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없이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복권이 당첨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셋째,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생애설계차원에서 업종을 선택해야한다. 퇴직후 처음 정하는 업종은 대학의 전공을 택하는 것과 같다. 몇 십년이 지나도 처음 정한 업종의 범위를 벗어나기 힘들다.

넷째, 욕심 대신 정열을 가져야 한다. 드러나게 표시나는 욕심은 고객이나 거래처에게는 꼴불견이다. 필요하다면 성격도 바꾸어야한다. 창업과 점포운영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은 아예 처음부터 창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일단 창업했다면 그에 걸맞게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어야 한다. 욕심이 아닌 열망과 정열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힘이다. 고객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이경희<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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