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 토빈 교수 별세

  • 입력 2002년 3월 13일 18시 08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11일 세상을 떴다. 향년 84세.

토빈 교수는 가계와 기업의 투자결정과 금융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으로 1981년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1971년 외환투기를 막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 외환거래에 대해 1%씩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주장을 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른바 ‘토빈세(稅)’는 반 세계화 운동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 자신은 이 같은 운동에 반대한 자유무역주의자였다.

하버드대 출신인 토빈 교수는 1961∼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1950년 이후 계속 예일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1980년대에는 정부지출을 급격히 줄이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레이거노믹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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