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빈 교수는 가계와 기업의 투자결정과 금융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으로 1981년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1971년 외환투기를 막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 외환거래에 대해 1%씩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주장을 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른바 ‘토빈세(稅)’는 반 세계화 운동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 자신은 이 같은 운동에 반대한 자유무역주의자였다.
하버드대 출신인 토빈 교수는 1961∼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1950년 이후 계속 예일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1980년대에는 정부지출을 급격히 줄이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레이거노믹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