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야범은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겼던 제주시 용담동 용연계곡 바닷가의 밤풍경을 일컫는다.
제주시는 1999년부터 용연계곡에서 개최해온 선상(船上)음악회를 확대해 용연야범을 재현하는 시민축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축제는 5월25일부터 이틀동안 용연계곡에서 펼쳐지며 한시백일장 시조경창대회 전통활쏘기 용왕제 전통줄타기 선상음악회 등이 개최된다.
또 가야금 황병기, 판소리 조상현, 살풀이 이매방씨 등 국내 정상급 민속예술인이 초청돼 국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주시는 용연야범의 재현을 위해 용연계곡 주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제주의 전통 뗏목인 ‘테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울 계획이다.
용연야범은 조선 숙종 28년(1702년) 제주목사인 이형상(李衡祥)이 제작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국가지정 보물 제652의6호)에서 자세히 묘사돼 있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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