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진숙/정수기 눈가림 경품 자제를

  • 입력 2002년 3월 14일 18시 37분


동네 마트에서 경품 추첨으로 아쿠아 정수기가 당첨됐다. 우리 집에는 정수기가 있어 언니 집에 설치토록 했다. 그런데 어제 형부가 그 물을 마시고는 음식물까지 모두 토했다고 한다. 애프터서비스센터의 기사가 나와 “이렇게 행사용으로 나오는 정수기는 가장 중요한 멤브레인 필터가 없어 거의 수돗물과 같다”고 하는 것이었다. 설치비 3만9000원에 3만5000원을 더 내면 고급형으로 5개월에 한번만 필터를 갈아도 되는 정수기를 설치해 준다기에 그걸로 했다. 그런데 그 멤브레인 필터는 8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한다.

정수기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여전히 그 행사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필터를 빼고 정수기를 경품이라고 주는 것은 사기가 아닐까.

김진숙 광주 서구 풍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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