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월마트 日시장 진출

세계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가 일본 4위의 슈퍼 체인 세이유(西友)의 지분을 인수,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월마트와 세이유는 14일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마트는 5월 세이유의 주식 6.1%를 획득해 제휴관계를 맺은 뒤 2007년까지 보유 주식을 66.7%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의 최종 인수비용은 2600억엔으로 추산된다.

미국 영국 멕시코 한국 등 9개국에서 4400여개의 점포와 13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연간 29조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월마트가 일본에 진출함으로써 일본 유통 시장의 재편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유는 장기불황 속에서 계열 금융기관의 불량채권처리와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영업력강화를 위해 외자도입선을 물색해 왔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