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음료업계의 대표적 ‘영업통’중 한 명인 김 대표는 롯데제과에 입사한 뒤 롯데칠성 부사장을 거쳐 1995년부터 대표를 맡아 왔다.
재계에서는 그의 퇴진을 롯데그룹이 비교적 젊은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전진배치하기 위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내주 중 김 대표의 후임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을 포함한 롯데그룹 상장 4개사는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선임작업을 마쳤다. 이들의 보직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결정된다.
롯데칠성은 이날 주총에서 정황(鄭惶) 박성준(朴晟濬·사외 이사)씨를 새로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된 이종원(李鍾元)씨를 재선임했다.
롯데제과는 김영준(金榮俊) 하영철(河永哲) 김상후(金相") 정석희(鄭石熙·사외 이사) 김용수(金龍洙·사외 이사)씨를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삼강은 이광훈(李光煇) 김휘규(金輝奎) 여창구(呂昌九·사외 이사) 이윤수(李崙洙·재선임)씨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또 호남석유화학은 이정표(李正杓) 민승기(閔承基·사외 이사)씨와 야마시타 가쓰나리(山下勝也)를 새로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된 신동빈(辛東彬) 롯데 부회장과 이영일(李英一) 정범식(鄭範植)씨를 재선임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l@donga.com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