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지금까지 양양공항이 문을 열면 속초공항에 대해서만 민간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군(軍) 전용 공항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을 뿐 강릉공항의 민항 노선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함국장은 “차로 40분 거리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릉공항과 양양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영동권이 양양공항으로 일원화되면 운항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좌석도 늘어나 승객들이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비용 부담 때문에 강릉과 양양에 이중으로 항공기를 띄우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면서 주민 반발 등으로 강릉공항 폐쇄가 여의치 않다면 7,8월 휴가철 등 성수기에만 한시적으로 노선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강릉공항은 현재 대한항공이 하루 3회(서울∼강릉 2회, 부산∼강릉 1회),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2회(서울∼강릉) 운항하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