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오는 길에 장애가 생긴 눈물길 폐쇄증 환자에게 변형된 내시경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이태수 교수팀은 2000년 한 해 동안 눈물길이 막힌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변형된 내시경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92%(72명) 정도의 성공률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안성형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변형된 눈물길 복원술은 내시경을 코 안으로 집어넣고 레이저로 새 눈물길을 만드는 것으로 눈물길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특수 재질의 실리콘관 2개를 동시에 삽입하고 6개월 뒤에 제거하는 방법.
눈물샘에서 생성된 눈물은 코로 배출되는데 눈물길 폐쇄증에 걸려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울지 않아도 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지거나 눈곱이 끼고 눈물 주머니에 고름이 차기도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의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병원의 의료진은 심장마비를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항생제의 일종인 클라리스로마이신을 3개월동안 복용시킨 후 18개월을 지켜본 결과 또 다시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41%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가 발간하는 ‘서큘레이션’지 4월호에 실릴 예정.
연구진은 “심장마비나 협심증의 원인 중 하나가 병원균이 일으키는 염증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클라리스로마이신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뉴모니애’ 등의 병원균을 없애는 항생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적은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효능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심장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장기간 함부로 항생제를 복용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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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AL BOOK
유방암의 명의로 잘 알려진 삼성서울병원 양정현 진료부원장이 유방암을 치료하면서 살아온 길을 담담하게 정리한 책 ‘유방과 사랑에 빠진 남자’(사진)를 최근 펴냈다.
양 부원장은 이 책에서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생사(生死)의 갈림길에서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하듯 소개하고 있으며 남편이 아내의 유방을 지키기 위한 방법, 유방암의 예방 및 치료법 등의 정보도 담았다.
이 책은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월 1회의 유방자가검진을 실시하고 40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한 번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한다. 또 아내의 유방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에이알피·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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