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해숙/열리지 않는 버스 비상밸브함

  • 입력 2002년 3월 17일 18시 50분


서울 강변역에서 경기도를 오가는 대원고속 시외버스를 자주 이용한다. 시외좌석버스의 뒤쪽 출입문 상부에는 ‘비상시 출입문 아래의 비상밸브함을 열고 레버를 수동으로 변환한 후 문을 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그러나 비상밸브함의 상부 4개 부분이 볼트로 조여 있어 승객들이 드라이버 없이는 도저히 열 수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시외버스는 창문도 개폐가 불가능한 통유리로 돼 있고, 비상시 차창유리를 깨는 소형망치는 버스 앞 출입구 위쪽에 1개만 비치돼 있다. 따라서 차량화재 등 급속도로 번지는 차량피해가 일어날 경우 대부분의 승객들은 출입문도 차창도 열 수 없어 앉은 채로 화를 당할 수밖에 없다. 버스회사와 교통당국에서는 이러한 안전대책 미비문제를 시정해달라.

정해숙 경기 광주시 오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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