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핑배너헬스]김미현 뒷심 공동 3위…장정은 6위

  • 입력 2002년 3월 18일 17시 53분


‘슈퍼 땅콩’ 김미현(1m55·KTF·사진)과 ‘울트라 땅콩’ 장정(1m53·지누스)이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당당히 ‘톱10’에 나란히 진입했다.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미국LPGA 투어 핑배너헬스(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김미현은 공동 3위(4언더파 284타), 장정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하며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9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를 2타차까지 따라붙었던 김미현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였다. 긴장한 탓인지 10, 11번홀에서 연속해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그는 17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기록해 연장승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장정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하며 전날 공동 17위에서 11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3라운드까지 손목 부상으로 고전한 박세리(삼성전자)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분전했으나 박지은(이화여대)과 나란히 공동 1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박세리는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2주 뒤 나비스코챔피언십에 대비해 21일 개막하는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레이철 테스키(호주)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시즌 2연승과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며 통산 5승째를 따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테스키는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로 무너진 소렌스탐과 7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소렌스탐을 따돌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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