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과 2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KIKA컵 2002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주식회사 키카 후원)’에는 한국과 일본 유소년축구의 최강 5개팀이 출전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참가 5개팀의 면면을 살펴본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한국화랑초등학교…작년 왕중왕전 우승 국내 최강
지난해 눈높이컵 왕중왕전 우승팀으로 명실상부 국내 유소년축구 최강자. 95년 창단,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불과 2년만에 최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최재선 교장을 주축으로 한 학교의 지원 덕택. 초등학교 축구부로는 드물게 야간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경기 평균 실점 1점대의 탄탄한 수비력이 강점.
▼한국 부흥초등학교…노정윤등 스타배출 전통 명문
78년 창단해 노정윤(아비스파 후코오카) 이임생 곽경근(이상 부천 SK) 등 무수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 지난해 눈높이컵 왕중왕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심장수 교장의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축구부 발전의 원동력. 윤지섭 윤병열 두 선수의 기량이 탁월하다.
▼한국 신곡초등학교…작년 3개대회 석권한 강팀
지난해 7대7대회 우승팀. 98년 창단 이후 지난해에만 제1회 칠십리배전국대회 우승, 제2회 대구광역시전국대회 우승,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평가전 우승에 빛나는 강팀. 김상석 감독은 “교장선생님 이하 학교의 관심이 각별하고 선수들이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주표와 현정석이 공수의 주축.
▼일보 시미즈FC…전일본소년대회 10회 우승 강호
지난해 8월 안산 광덕, 수원 세류초등학교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제15회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98년 프랑스월드컵때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를 절반이나 배출한 축구도시 시미즈의 희망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나 팀 조직력이 일반 초등학교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 수비와 미드필드가 탄탄하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게 흠이다.
▼일본 니자 가타야마 클럽…뛰어난 수비력 자랑 신흥명문
지난해 8월 제15회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인 안산 광덕초등학교를 16강전에서, 수원 세류초등학교를 준결승에서 탈락시킨 신흥 명문. 이 대회 결승전에서 시미즈FC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인 마크 위주의 수비력이 뛰어나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노리는 역습도 위협적이다.
■주최;동아일보·아사히신문
■주관;대한축구협회·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
■후원;주식회사 키카
■협찬;아시아나항공·서울올림픽파크텔·한국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