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단 한가지. ‘제이슨 키드’라고 명명된 특별 햄버거를 사기 위해서 였다.
이 햄버거는 쇠고기가 3장이 들어있었다. 왜? 제이슨 키드(29·뉴저지 네츠·사진)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알아주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햄버거 먹듯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선수이기 때문.
키드가 2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뉴저지-클리블랜드 캐벌리어즈전에서 올시즌 8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키드는 이날 42분을 뛰며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뉴저지가 동부콘퍼런스 1위를 독주하는 이유도 피닉스 선즈로부터 키드를 수혈받았기 때문.
뉴저지는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7개팀 중 6위에서 키드가 가세한 뒤 일약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키드는 이날 개인적인 기쁨을 표현할 수 없었다. 경기 결과는 레이먼드 머레이에게 3점짜리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소속팀 뉴저지가 클리블랜드에 97-100으로 졌기 때문. 이날 패배로 뉴저지는 2연승에서 멈춰섰지만 이날 경기가 없던 보스턴 셀틱스에 4게임차 앞선 애틀랜틱 디비전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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