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21일 ‘정부 규제 정책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집값은 근본적으로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입주 주택이 상반기에 최저점을 이룬 뒤 하반기에 급증하게 되므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서울은 4월까지 입주물량이 1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5월부터는 1670∼5561가구로 크게 증가한다. 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서도 3월 이후 매달 6000가구에서 최고 1만3000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그는 또 “지난해 다세대 다가구 건설 붐에 힘입어 실제 분양된 주택이 71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이 정도의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하반기부터 공급 물량이 증가하는 반면 금리가 오르고 정부가 추가로 주택안정대책을 내놓으면 주택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전국의 집값은 상반기에 8.0% 정도 오르겠지만 하반기에는 1.4% 정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올해 수도권 입주 아파트 물량 | |||
구분 | 서울 | 인천·경기 | 합계 |
1월 | 122 | 5,581 | 5,703 |
2월 | 580 | 383 | 963 |
3월 | 852 | 7,038 | 7,890 |
4월 | 371 | 12,024 | 12,395 |
5월 | 1,733 | 12,705 | 14,438 |
6월 | 4,301 | 6,368 | 10,669 |
7월 | 1,880 | 5,365 | 7,245 |
8월 | 4,174 | 8,151 | 12,325 |
9월 | 5,561 | 6,061 | 11,622 |
10월 | 4,591 | 12,354 | 16,945 |
11월 | 1,670 | 8,453 | 10,123 |
12월 | 1,912 | 5,873 | 7,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