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A7면 독자의 편지 ‘고교 보충수업 허용 안될 말’을 읽고 쓴다. 우리 학교는 보충수업을 없앤 결과 학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대학 진학률도 ‘이해찬 1세대’라 불렸던 지난해에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학교도 희망자에 한해 방과 후 보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충수업은 수업진도를 나가거나 선행학습 목적이 아니고 이름 그대로 부진한 과목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공통수학, 공통과학, 공통사회 등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선택해 방과 후 1시간 동안 배우는 형태다. 방과 후에 학원수업 또는 과외를 받는 건 개인의 선택에 달렸기 때문에 학교의 학원화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