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세다대 이르면 다음학기부터 공동학위제 실시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07분


고려대와 일본 와세다(早稻田)대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공동학위제를 실시한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방한 중인 오쿠시마 다카야스(悤島孝康) 와세다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들은 23일 고려대를 방문해 공동학위제 실시를 주요 골자로 한 ‘학술 교류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공동학위제는 두 대학 학생들이 각각 취득한 학점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제도다.

양해각서에는 또 △양교의 학술교류 사무소 개설 △집중강의 프로그램 실시 △공동 심포지엄과 학술자료 교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려대와 와세다대는 여름방학부터 공동으로 여름학기 수업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중국 베이징(北京)대와 함께 3개 대학의 교류협력을 위한 컨소시엄도 구성키로 했다.

1973년부터 고려대와 학술교류를 해오고 있는 와세다대는 23일 고려대 대학원 내에 와세다대 학술교류사무소 개소식도 갖는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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