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시내버스 임단협 타결

  • 입력 2002년 3월 22일 23시 58분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지역노조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12차 교섭을 벌여 임금(시급) 7.5%와 근속수당 1년당 7000∼1만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2년 임금·단체협상안에 합의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도 이날 오후 △임금 6% △근속수당 2000원 △휴가비 연간 6만원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단협안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버스 노조는 28일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으며 협상중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4대 도시 시내버스 협상도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시간급 7.5% 인상 이외에 연간 근속수당을 1∼2년 미만은 7000원, 2년 이상은 1만원(20년 한도)으로 올리고 신입사원의 경우 6개월까지 상여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실질 임금기준으로 6.5∼6.6% 인상되는 셈이며 시내버스 요금도 25∼30원 인상 요인이 생기게 된다고 구체적 인상률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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