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가동향]'주택시장 안정대책'여파 상승세 꺾여

  • 입력 2002년 3월 24일 17시 57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4일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0.54% 올라 1주 전(1.8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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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월 넷째주(0.31%)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수요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도 집값 상승률이 0.59%에 그쳐 1주 전(1.04%)보다 상승폭이 많이 감소했다. 반면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0.91% 올라 1주 전(0.8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세부 지역별 집값 동향을 보면 서울에서는 송파(1.60%), 강서(1.41%), 중구(1.34%)가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로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송파구는 잠실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 승인이 임박했다고 알려지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1.21%)에서 1%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평촌(0.91%), 중동(0.79%), 분당(0.49%)의 순이었다.

신도시에서는 이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견이 많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남양주(1.79%), 부천(1.74%) 수원(1.73%) 등지가 1% 이상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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