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난 한 주 전세금 상승률이 0.42%로 1주 전(0.97%)보다 상승폭이 현저히 줄었다. 수도권도 1주 전(0.67%)보다 0.17%포인트 낮은 0.50%를 나타냈다.
이와는 반대로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0.87%로 1주 전(0.8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과 신도시에서는 봄 이사철이 거의 끝나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가 아파트 쪽에 마땅한 전세매물이 없다보니 단독, 다세대주택으로 전세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너무 오른 서울과 신도시 전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전세가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서권의 구로(1.22%), 관악(1.12%), 영등포(1.04%), 강서(1.01%), 강북권의 성동(1.06%), 광진(1.03%) 등에서 1%대를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1.18%), 송파(0.91%) 등지가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1.16%), 산본(1.05%)이 1% 이상 상승한 반면 중동(0.76%), 평촌(0.68%), 분당(0.09%)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0.64%)와 30평형대(0.73%)가 평균 상승률을 웃돈 반면 20평 미만(0.36%), 40평형대(0.44%)와 50평 이상(0.54%)은 평균 이하였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에서는 남양주(1.92%), 의왕(1.41%), 고양(1.24%) 부천(1.12%) 등지가 평균치보다 많이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