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첫날 공동 2위였던 김미현은 전날 2오버파로 부진을 보이며 공동 26위까지 추락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대로 주저앉을 법한 상황. 하지만 한층 성숙해진 김미현은 이날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시즌 첫 승을 향한 재시동을 걸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지난해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
단독 선두인 ‘주부 골퍼’ 줄리 잉스터(미국)와는 5타차.
지난주 핑배너헬스대회에서 ‘톱10’(공동 6위)에 들었던 장정(지누스)은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박지은(이화여대)과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를 통해 미국무대에 데뷔한 이정연(한국타이어)은 이븐파로 합계 3언더파를 기록,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1번홀에서 30㎝짜리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미현은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데 이어 향상된 비거리와 정교함을 앞세워 13, 14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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