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리랜서 MC 한선교씨

  • 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20분


한선교씨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SK빅스와 LG세이커스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한선교씨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SK빅스와 LG세이커스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방송국 아니면 농구장에서 만나요.”

프리랜서 인기 MC 한선교씨(43)는 농구 마니아. 방송이 없는 날에는 농구코트를 찾아 마음껏 박수도 치며 관전하는 일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중학교 때 YMCA에서 처음 농구를 배웠다는 그는 각종 스포츠 광. 하지만 1984년 MBC에 입사하고 나서는 방송중계와 거리가 멀었다. 농구와는 95년 농구대잔치에서 감기 든 선배의 ‘대타’로 며칠 마이크를 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해설자였던 최종규 전 삼보 감독과 절친하게 지내면서 다른 농구인들과도 교분을 쌓게 된 것.

프로 원년인 97시즌에는 SK빅스의 전신인 대우의 홈경기 장내 아나운서로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했고 각종 농구 관련 행사의 사회를 도맡았다. 농구의 매력으로는 치열한 몸싸움과 화려한 개인기를 꼽았다.

올시즌에도 1주일이면 서너차례 경기장을 다녔다는 한선교씨는 SK 빅스의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을 퍽 안타깝게 여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6강 탈락했던 빅스가 올해만큼은 도약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못 살렸다는 것. 또 26일부터 시작되는 4강전에 대해서는 동양과 SK나이츠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을 했다. 동양은 베스트5가 잘 짜여져 있으며 나이츠는 서장훈이 딴 마음 안 먹고 열심히 뛰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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