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금융기관 중심으로 작성된 현 통화지표를 바꿔 시중자금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통화(신M1)’와 ‘광의통화(신M2)’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통화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침에 따른 것.
올해까지는 기존 지표와 새 지표가 함께 발표되며 내년부터 기존의 M1과 M2는 집계하지 않는다.
금융자산 위주인 ‘신M1’은 현금에 요구불예금, 저축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더한 것으로 시중의 단기유동성을 보여준다. 한은이 통화량을 ‘신M1’ 지표로 측정한 결과 작년 말 잔액이 243조7000억원으로 기존 M1(50조8000억원)의 4.8배였다.
‘신M2’는 767조1000억원으로 기존 M2(467조4000억원)의 1.6배였다.
한편 자금의 단기화 성향을 보여주는 ‘신M2’ 대비 ‘신M1’ 비율은 98년 19%에서 작년 말 32%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한은 통화금융통계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시중자금이 단기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통화지표 | |||
기존 지표 | 새 지표 | ||
통화(M1) | 현금+은행 요구불예금 | 협의 통화(신M1) | M1+비통화금융기관 요구불예수금+금융기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
총통화(M2) | M1+은행 저축성예금+거주자 외화예금 | 광의 통화(신M2) | M2+비통화금융기관 단기저축성 예적금 및 부금+금전신탁+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채(RP)+표지어음+금융채-은행 장기저축성 예적금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