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원론적으로 마라톤이든 뭐든…˝

  • 입력 2002년 3월 26일 18시 27분


▽원론적으로 마라톤이든 뭐든, 참가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중간에 다리에 쥐가 나 못 뛸 수도 있는 만큼 꼭 42.195㎞를 완주해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유종필 노무현 후보 공보특보, 26일 이인제 고문의 후보 사퇴설과 관련해).

▽지금은 돌을 맞아야 할 자가 저 혼자 살려고 오히려 돌로 치는 세상이다(김기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26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자기 십자가를 달게 질 때 예수님이 선포하신 평강이 찾아올 것이라며).

▽이것은 일종의 물물교환이다(장 자크 그로하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장, 26일 남북대화 재개 발표에 대해 양측이 월드컵과 아리랑축전 이전에 서둘러 타협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다며).

▽젊은이들의 엄지손가락 기능이 이상 발달하고 있다(독일 공영 ARD방송, 25일 젊은이들 사이에 휴대전화와 게임보이 등 게임기 보급 확대로 엄지손가락의 운동기능이 집게손가락 수준으로 이상 발달하고 있다며).

▽이제 겨우 전체 선거인단의 15%가량이 투표를 했을 뿐인데 나머지 85%의 민의는 어디로 가란 것이냐(김현종 정동영후보 공보특보, 26일 이인제 후보가 중도사퇴할 경우에도 경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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