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6일 인천공항 개항에 따른 주변지역 개발의 필요성을 흡수하고 수도권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27일부터 2주간 주민 공람 공고를 실시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말 지구 지정을 고시할 방침이다.
이어 8월부터 토지 수용에 들어가 택지 조성공사가 끝나는 2004년 말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구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임대아파트 3400가구, 단독주택 970가구, 일반분양 아파트 7430가구 등 모두 1만18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 2만96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설치된다.
지구 내 토지 전체 면적의 43.5%(32만5000평)는 주거용지, 6.5%(4만8000평)는 상업 및 업무용지, 19.6%(14만7000평)는 공원녹지, 30.4%(22만7000평)는 도로 및 공공시설 용지로 개발된다.
이 지역이 본격 개발되면 인근에 있는 공항신도시(6000여가구)와 함께 인천공항 주변 지역이 1만7800여가구를 갖춘 대규모 주거 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건교부는 “인천 영종지구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되면 공항 상주기관 종사자들은 물론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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