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중동 신도시에 사는 50대의 평범한 가정주부다. 며칠 전 송내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깜짝 놀랐다. 어쩌면 이런 곳에서 그런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지 귀를 의심하며 잠시나마 그 음악에 심취해 행복했다. 처녀 때 늘 즐겨 불렀던 애창곡 ‘라노비아’. 그 음악은 언제 들어도 애절하고 감미로워 가슴 한 구석이 찡해오는 음악이다. 두 자녀가 모두 장성해 이제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어느덧 50이 훌쩍 넘은 이 나이에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소녀적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준 송내역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아울러 앞으로도 그런 아름다운 음악을 자주 들려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