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송나리-아리 자매 "올해부턴 어른들과 겨뤄볼래요"

  • 입력 2002년 3월 28일 17시 23분


송나리(위)-아래 자매
송나리(위)-아래 자매
미국 주니어골프 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계 쌍둥이 자매 송나리-아리(15).

올시즌 미국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특별초청선수로 3년연속 출전하는 이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우승후보에게만 영광이 돌아가는 대회 하루전 ‘LPGA 공식인터뷰’에 나선 둘은 당찬 ‘골프관’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3년연속 출전하니 나이는 15세지만 이제 베테랑이다. 연습방법이 바뀌었나.

“예전보다 그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스윙도 많이 변했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더 쉬워졌다(나리)”

-잭 니클로스가 골프는 90%가 멘탈이라고 했다. 멘탈연습을 하는지.

“리드베터 아카데미에서 스포츠심리학자와 일주일에 한번씩 훈련하고 있다. 특히 퍼팅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아리)”

-올해부터 주니어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주니어수준에서는 원하는 바를 다 이루었고 이제는 한단계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 동생과 상의해 그렇게 결정했다. 올시즌에는 몇 개의 LPGA 정규대회를 포함해 주로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나리)”

-프로로 전향한다는 말인가.

“일단은 아마추어로서 퓨처스투어에 출전한다. 프로데뷔 시기는 미정이다(아리).”

-항상 동반출전을 하는데 서로 다른 대회에 출전하라고 권유하는 사람은 없나.

“그런 분들도 있지만 부모님한테도 부담이 되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나리)”

-각자 우상으로 여기는 선수가 있나.

“아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을 좋아한다. 그들이 우승에 대한 심적 부담을 어떻게 처리하나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아리)”

“우상은 없다. 실력있는 모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다 좋다.(나리)”

-이번 대회 각오는.

“컷오프 통과는 기본이고 마지막날까지 경기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나리, 아리)”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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