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낭자 9명 29일 새벽 티샷

  • 입력 2002년 3월 28일 17시 23분


“한국 낭자군의 매운 맛을 보여줄거야.”

올시즌 미국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29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코스(파72)에서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삼성전자)는 2주전 핑배너헬스대회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정상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 침을 맞아가며 프로암대회에서 출전했던 그는 “지난해보다 코스가 쉽다.손목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뒷심을 발휘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세리는 미국진출이후 연장전 불패(3승)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대회에서 8승2패를 기록중이다.

김미현(KTF)과 박지은(이화여대)도 박세리 못지않게 메이저타이틀이 절실한 상황. ‘스윙개조’중인 김미현은 “까다롭다고 알려진 그린이 생각보다 평이하다. 올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던 것은 퍼팅때문인데 이번주에는 퍼텅거리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김미현은 27일 프로암대회중 홀인원을 낚기도.

박지은도 좋은 조건으로 스폰서계약을 하기위해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각오가 남다르다.

‘빅3’이외에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희정(22) 장정(지누스) 등 한국낭자 9명이 출전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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