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증권 장만호 경제연구소장은 이날 강좌에서 “한국기업의 수익성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국내 주식수요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혁명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5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9.5배로 미국(20.2배) 싱가포르(22.2배) 독일(32.0배) 등보다 낮다”며 “경영투명성이 높아지고 주주가치 경영이 정착되면서 한국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주가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종목으로는 △경기민감주 △기관선호주 △한국경제 재평가 수혜주 △MSCI선진국 지수 편입 때 수혜종목 등을 제시했다.
시카고투자컨설팅 김지민 박사는 강세장의 성공투자 원칙으로 △오를 때 사고 내리면 판다 △살 때 이익보다는 손절매 계획을 먼저 세워라 △벌면 더 싣고 잃으면 줄여라 △수수료만 건지자는 생각을 버려라 △수익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하라 등을 제시했다.
유니에셋 오석건 전무는 “정부의 3·6주택안정대책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분양권 시장은 계속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증시 패러다임의 변화▼
한국 기업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PER(주가수익비율)도 선진국 수준(24배)으로 높아질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1,500까지 오르고 8년 후에는 약 4,000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주가가 올랐는데도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등이 과거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주식보유 비중이 작년 9월 현재 4.9%에 불과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도 한국주식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그다지 팔지 않을 것이다. 수급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가 상승기에 돈 버는 전략▼
조금씩 자주 벌면 큰돈이 되지 않는다. 기다리면 본전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토막 또는 깡통이 기다릴 뿐이다. 목표 수익률을 미리 정하기보다는 목표 손실률을 사전에 정해 놓고 이보다 많이 떨어지면 손절매하라. 한번에 다 사고팔지 말고 나누어서 사거나 판다. 주식은 미래를 맞히는 게임이 아니다. 수익보다 생존을 추구해야 한다. 고점 매수-저점 매도로 위험을 관리하라.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확률은 반반이지만 50% 확률에도 개인의 95%가 돈을 잃었고 5%만이 돈을 벌었다.
▼분양권 재테크 포인트 9계명▼
그러나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거나 미분양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유니에셋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건설경기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64.5%에 달했다. 또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효과도 87.1%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권에 투자할 때는 지역 선호도가 높은 곳을 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싸더라도 로열층을 사고 브랜드 파워가 강한 시공회사를 선택하라. 대형은 품위 있는 쾌적성을, 소형은 편의성을 중시하라. 개발되고 발전되는 지역을 주목하고 지하철역 주변이 유리하다. 용적률과 서비스 면적을 꼭 확인하라.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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