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오영우 전 마사회장

  • 입력 2002년 3월 29일 20시 44분


‘복마전’ 마사회는 인사도 ‘복마전’인가.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 선정 과정에서 마사회 비서실이 직원들의 정치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만든 것이 들통나 빈축. 그러나 정작 오영우 당시 마사회장은 ‘모르쇠’로 일관. ‘나는 몰랐다’고 발뺌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솔직하게 고백하거나 ‘지난 일이지만 알아보겠다’고 하는 게 4성(星) 장군 명예에 걸맞은 일 아닐지. 소도시 국장 임명하는 데도 업무능력 감안해 선출직으로 뽑는 마당에 28명이나 생짜로 잘라내면서 지역 따지고 ‘친DJ, 반DJ’부터 따졌다니 경마장의 말(馬)도 웃을 일.

성기영 기자 sky328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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