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은 학군 배정을 위해 이사를 서두르는 만큼 지금은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 1차 31평형이 시세변화 없이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25평형도 전주와 똑같은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송파 일대는 잠실주공 4단지 주민들이 이주를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전세금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권에서는 양천구가 0.30%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목동 7단지 27평형이 2억6500만원 안팎. 가격 변화는 없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81%) 중동(0.80%) 평촌(0.42%) 일산(0.31%) 분당(0.08%) 순으로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가 1.6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평택이 1.66%, 안산 1.32%, 광주 1.21%, 광명 1.09%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안산은 전세금 상승률이 높아지는 추세. 수요에 비해 입주 가능한 신규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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