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재건축승인 잠실 주공4단지 급등

  • 입력 2002년 3월 31일 17시 16분


매수세가 줄어든 탓에 주택 매매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64%. 평형별로는 20평형대 미만 소형아파트(2.47%)를 제외하곤 모두 1% 이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2.18%)의 아파트값이 제일 많이 올랐다. 최근 재건축사업 우선승인단지로 선정된 잠실 주공4단지 가격이 한 주 사이에 3000만원이나 뛴 때문이다. 17평형 매매가가 4억4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재건축 우선단지에서 탈락한 다른 아파트는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0.44%)는 석달만에 처음으로 0.5% 이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을뿐더러 매도인도 선뜻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동구는 0.24% 하락했다. 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보류돼 매수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2단지 22평형이 전주보다 700만원 떨어진 2억8000만∼2억9500만원에 나와 있다. 강서권은 영등포구가 1.32%로 상승폭이 컸다. 금천구는 0.99%, 동작구는 0.97%, 강서구는 0.81%로 집계됐다. 강북에서는 광진구(1.00%)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중랑(0.58%) 도봉(0.55%) 노원(0.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평촌이 1.02%, 중동 0.89%, 분당 0.40%, 일산 0.36%, 산본은 0.20%를 기록했다. 20평형 미만 소형아파트 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한동안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평촌은 투자수요가 줄면서 아파트값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구리(1.82%) 광명(1.60%) 안산(1.45%) 파주(1.11%) 수원(0.87%)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구리는 토평지구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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