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강북삼성병원,수원에 건강진단센터 개설

  • 입력 2002년 3월 31일 17시 22분


◆ START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일 경기 수원 영통지역에 새 종합건강진단센터(사진)를 개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수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400여평 규모에 내시경실, 초음파실, 흉부 및 유방 방사선촬영실, 혈액분석실, 치과 시설, 수면 내시경실, 체지방 분석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자녀와 함께 센터를 찾는 사람을 위해 놀이방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031-3030-300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종근당 바이오(대표 정진영)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항생제 치료 보조제 포타슘 클라블라네이트를 자체 개발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종근당 바이오에 따르면 포타슘 클라블라네이트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특정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

페니실린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세균은 베타락타마제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데 포타슘 클라블라네이트는 이 과정에서 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항생제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약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원에 이른다.

◆ RESEARCH

울산대 의대 서울중앙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는 최근 5년간 심방성 부정맥 환자 210명에게 ‘신(新) 메이즈(Maze)’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95%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신 메이즈 수술법은 심방을 여러번 잘라 재봉합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부정맥이 생기는 신경회로를 얼리거나 고주파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 흐름을 차단하는 것.

부정맥이란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려지는 질환으로 심장의 전기 시스템이 망가져 생긴다. 특히 심방성 부정맥은 엉뚱한 곳에서 전기 신호가 생겨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는 것으로 부정맥 중 가장 흔하다.

이 교수는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했던 부정맥 환자들이 수술로 완치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부정맥 환자는 전체 인구의 4% 정도. 60세 이상 인구의 10%가 부정맥 환자이며 이 가운데 20%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 WORLD MEDICAL

생식 능력이 떨어진 남성이 엽산과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정자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니메겐대병원 웨이 이 웡 박사팀은 불임 남성 100여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엽산과 아연을 보충한 결과 정자수가 평균 74%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의학잡지 ‘생식과 불임’을 통해 소개됐다.

웡 박사는 “엽산이나 아연이 부족한 것이 남성 불임의 원인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으나 정자의 생성과정에 일정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엽산은 녹색 잎 채소나 콩, 오렌지 등에 풍부하며 아연은 돼지고기 등 육류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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