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 분양되지 않은 주택은 4605가구로 지난해말(9360가구)에 비해 50.8%(4755가구)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미분양주택은 3만1512가구에서 2만3353가구로 8159가구(25.9%)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지난해말 329가구에서 2월말 39가구로 88.1% 줄어들어 가장 감소율이 높았다. 서울(71%) 대구(55.7%) 등도 미분양 주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북은 지난해말 956가구에서 2월말 1677가구로 75.4% 증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건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미분양 주택으로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올 1∼2월 중 신규 분양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많았는데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주택 구입 열기가 뜨거웠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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