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생명, 15조원 규모 채권운용 외부 위탁

  • 입력 2002년 3월 31일 18시 34분


삼성생명이 올해 안에 15조원에 이르는 채권운용 전체업무를 계열사인 삼성투자신탁운용 등 외부 회사에 맡기기로 했다. 운용자산 일부를 외부 기관에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많으나 운용대상 전부를 외부에 맡기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1일 “자산운용은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매킨지의 컨설팅 결과를 받아들여 4월 중 4조∼5조원을 삼성 대한 한국 등 3개 투자신탁운용회사에 위탁한 뒤 하반기에 15조원 전부를 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채권 펀드매니저 20명이 4월 중 삼성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며 “삼성생명에서는 2000억원 규모의 상품주식과 해외채권 등만 직접 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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