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삭막한 학교 분위기에서…˝

  • 입력 2002년 4월 1일 18시 34분


▽삭막한 학교 분위기에서 여유나 유연성을 찾는 한편 학내의 뜨거운 이슈들을 반어적으로 표현해 주의를 환기하고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서울대 ‘대학신문’의 부주간인 김난도 교수, 1일 ‘서울대 LG가 인수하기로’ 등의 충격적인 가상기사를 담은 만우절 판이 큰 소동을 빚자 결코 장난 차원에서 즉흥적으로 한 일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선의로 시작한 행동도 선하게 끝날 수 없는 게 인간사의 아이러니다(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 1일 세상은 논리적으로 해명되는 질서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내 말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 데 대해 많은 용서를 빈다(한화갑 민주당 고문, 1일 대선 후보 경선 사퇴 이후 최고위원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천명했으나 당 내외 지구당 위원장들과 당원이 경선에 나서줄 것을 요구해 많은 고민 끝에 그들의 충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남편이 훈육의 목적으로 아내를 구타할 권리가 있으며 아내도 남편의 구타로 상처를 입었을 경우 이혼할 권리가 있다(아랍에미리트의 일간지 ‘걸프 뉴스’, 1일 아랍에미리트 7개 토후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대법원의 판결 내용을 전하면서).

▽나비스코 대회가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코스를 집중 연구해야겠지만 앞으로 1년 동안은 생각하기도 싫다(미국 LPGA의 한국인 프로골퍼 박지은, 1일 올 시즌 세 번째 ‘톱 10’ 달성에 성공한 뒤 악명 높은 미션힐스 코스에 대해 길고 그린과 러프도 만만찮아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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