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통령은 자기가 된다고 해서…˝

  • 입력 2002년 4월 2일 18시 40분


▽대통령은 자기가 된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 국민 전체의 눈이 있다(불교 조계종의 새 종정 법전 스님, 2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란 기자의 질문에).

▽딸애가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다며 울고 매달리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다(올해 수도권 평준화지역인 안양권에서 기피학교인 의왕 모 고교에 배정된 최모양의 어머니, 2일 딸이 당초 배정받았던 학교에서 기피학교로 재배정되자 캐나다로 유학 보내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비협조가 협조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 2일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최근 경기지사 후보로 진념 경제부총리를 추대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당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협조하는 것이라고 거절했다며).

▽만일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면 자신도 그들과 함께 지옥에 끌려가게 될 것이다(미국 ‘워싱턴포스트’지, 2일 팔레스타인 안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샤론 총리와 이스라엘 내 강경파가 원하는 것처럼 아라파트 수반이 추방된다면 그는 아랍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에서 더 위대한 영웅이 될 것이라며).

▽더블 침대에 이불을 둘 놓아두어라(서울시의 한 관계자, 2일 월드컵을 맞아 외국 관광객들에게 중저가 숙박시설로 알선하고 있는 ‘월드인’ 465개 업소 1만3000여 객실 대부분의 더블 침대를 트윈으로 교체하기는 어렵고 해서 고육책으로 침대는 그대로 두되 침구를 별도로 사용토록 유도하라는 지침을 일선 구청에 내려보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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