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은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PDA의 쓸모가 크게 늘고 있다.
주소록이나 일정 관리 등 전자수첩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의 PDA 기능만을 떠올린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용자. 이제는 PDA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컴퓨터가 필요한 웬만한 작업도 척척 할 수 있다. 급할 때 PDA를 휴대전화로 쓰는 것은 기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차량주행경로나 위치정보 확인에 PDA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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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연결 목적지 10m 오차로 안내▼
운전중 주행경로는 물론 목적지까지 가는 최단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PDA외에 필요한 장비는 GPS수신기와 디지털 지도를 담은 소프트웨어. 나브텍(www.enjoymap.com)의 인조이맵모티1.5 와 팅크웨어(www.thinkwaresys.com)의 아이나비 641 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상호나 주소로도 목적지를 찾을 수 있고 오차도 10m 안팎에 불과하다. 인조이맵은 전국 600여개 지점의 무인감시카메라 위치정보도 담아 500m 전방에서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제품 가격은 PDA를 포함한 패키지는 70만∼100만원, PDA를 제외한 제품은 30만∼40만원대.
▼무선으로 네트워크 연결 e메일 확인▼
PDA에 무선 인터넷 기능이 더해지면 손바닥만한 PC를 들고 다니는 셈. PDA에서도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정보를 검색하고,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무선 랜(LAN) 인터넷에 필요한 장비는 무선랜 카드(15만∼20만원). 무선랜 카드가 있으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고 외부에서는 KT나 하나로통신의 공중 무선랜 서비스도 쓸 수 있다.
휴대전화 모뎀을 달아 휴대전화망을 통해 인터넷을 하는 방법도 있다. PDA용 휴대전화 모뎀은 30만원선. 3세대 방식인 CDMA2000 1X 규격을 지원하는 전송속도 144Kbps 제품이 일반적이다.
▼어디서나 PC접속 '움직이는 사무실'▼
PDA에는 휴대전화 모뎀이 달려있어 어디에서나 사무실 PC에 접속할 수 있다. 덕분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사무실 PC의 프로그램을 실행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PDA 화면으로 사무실 PC 모니터에 나타나는 작업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PDA를 인터넷 단말기로 만들어주는 무선 씬클라언트(thin client) 기능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 활용이 늘면서 각광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포켓PC 운영체제를 쓰는 PDA제품은 이 같은 터미널서비스클라이언트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이버뱅크의 메타프레임 과 위트넷의 모빌릭 은 데스크톱에 설치된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모든 원격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다.
▼전자책-MP3-게임 등 다양한 기능▼
음악을 듣고싶을 때는 MP3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 파라오 골프 카지노 영어학습 등 다양한 게임도 나와있다.
PDA는 디지털 카메라로도 변신한다. 렌즈를 18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삼성의 30만 화소급 PDA용 카메라는 12만5000원선, 간단히 끼워 쓰는 컴팩의 제품은 22만원선이다. 26만원대의 PDA용 TV수신장치도 나와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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