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이틀째 급등…26개월만의 최고치

  • 입력 2002년 4월 3일 17시 19분


개인의 ‘사자’가 외국인의 ‘팔자’를 눌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26개월 만에 910대에 올랐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1.46%) 오른 918.59에 마감됐다. 이는 2000년 2월 11일 953.22 이후 가장 높은 것. 전날 밤 뉴욕 나스닥지수가 3%나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거래가 시작됐으나 개인이 260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주문이 몰린 삼성전자는 5500원(1.38%) 오른 40만4000원에 마감돼 사상 처음으로 4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LGCI 등 지수관련 우량주도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은 1764억원어치나 순매도해 전날(838억원)보다 2배 이상 더 팔았다.

코스닥종합지수는 0.55포인트(0.62%) 떨어진 87.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145억원), 기관(351억원), 기타 법인(53억원) 등은 모두 ‘팔자’에 나섰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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