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3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 4강전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와의 경기에서 보스니아 용병 알렌 아브디치와 서정원 이선우 등이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려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우승팀 수원은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수원은 서아시아지역 2위로 4강전에 오른 나사프 카르시를 맞아 후반 4분 만에 알렌이 상대 수비수 한명을 등지고 백헤딩한 볼이 오른쪽 골문으로 들어가 기선을 잡았다.
이후 아자디스타디움에는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30분가량 중단됐고 비가 그친 후 물웅덩이로 변한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수원은 경기 재개 후 서정원과 신인 이선우가 각각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