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처럼 등판이 내려가고 발판이 올라와 누울 수 있는 리클라이너는 일종의 기능성 의자로 우리말로 하면 안락의자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리클라이너로 통용된다.
리클라이너는 요즘 거실과 서재 인테리어에 빠지지 않는 소품으로 등장한다. 백화점이나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 등 가구점에도 다양한 기능과 소재의 리클라이너들이 진열돼있다.
리클라이너의 등받이 각도는 오른쪽 옆에 있는 레버를 당기거나 단추를 눌러, 혹은 리모컨으로 조작해 조절한다. 여기에 의자가 360도 회전하고 흔들 의자처럼 흔들거리거나 전신 안마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레버 조작으로 이곳 저곳 이동이 가능한 리클라이너도 나와 있다. 또 등받이만 젖혀지고 발판은 없는 대신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스툴을 대신 쓰기도 한다. 대개는 거실에 소파 세트를 들여놓은 뒤 파스텔톤의 리클라이너로 액센트를 주는 식이다. 1, 3인용 소파를 장만할 때 1인용 소파를 리클라이너로 고르기도 한다. 서재나 집무실에 놓고 잠깐씩 휴식을 취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리클라이너의 안락함에 맛을 들인 사람들은 아예 3인용 소파나 코너용 소파 전체 혹은 일부를 리클라이너로 대체한다. 소파 세트를 장만할 때 원하는 위치의 의자에 리클라이닝 기능을 요구하면 그대로 맞춰준다. 요즘에는 소파 자체에 안락한 기능을 첨가한 것들이 많다. 등받이가 발 받침대로 전환되거나 가장자리 의자를 침대처럼 길게 처리하는 식이다. 가격은 1인용 리클라이너가 130만∼200만원대, 다양한 리클라이닝 기능을 첨가한 소파 세트는 3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까지다. ※도움말〓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가구 조진훈 이사,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바이어 오충균 계장.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 당기고 눕히고, 안마-이동기능까지 갖춘 안락의자‥고급스런 디자인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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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받이가 젖혀지고 발판이 올라오는 기본형. 소재로는 소가죽을 많이 이용하며 가격은 13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이탈리아 나투치 제품.
▽ 기본형에 360도 회전 기능을 추가한 리클라이너. 의자에 발판을 장착하지 않고 따로 스툴로 처리했다. 독일 히몰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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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받이를 발판으로 내릴 수 있도록 리클라이닝 기능을 추가한 소파. 패브릭은 떼어내서 세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부스넬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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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에는 발판이 소파 아래쪽에 접혀져 있다가 필요할 때 밖으로 빼내 리클라이너로 활용하도록 디자인된 소파. 독일 히몰라 제품이다.
▽ 등받이를 위로 펴고 의자 전체를 앞으로 밀면 180도 각도는 아니지만 비스듬히 누워 쉴 수 있다. 이탈리아 부스넬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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